SK하이닉스가 기존 제품보다 속도는 최고 두 배 빠르고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춘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 'GDDR6(Graphics DDR6)'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GDDR6'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제품으로 20나노급 8기가비트(Gb)이며, 1초에 16Gb의 데이터와 768기가바이트(GB)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래픽 D램은 영상재생기기 등에서 그래픽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메모리 제품입니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에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고 연평균 17%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고객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카드 예상 출시 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