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도주 2주만 체포, 연예계 뒤흔든 화려한 시절부터 검거까지

입력 2017-04-21 09:22


'최규선 게이트' 최규선 씨가 병원 도주 2주 만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오후 9시쯤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 은신 중이던 최규선 씨를 체포했다.

최규선 씨의 도주는 최근 법원이 구속집행 정지를 해제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한 직후 발생한 것이라 구속을 피하기 위해 달아난 것 아니냐는 말이 불거졌던 바다.

최규선 씨는 2002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54)와의 친분을 등에 업고 체육복표 사업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물의를 빚고 형사 처벌을 받았다.

최규선 씨는 '최규선 게이트'가 터진 직후 톱배우 A와 밀애를 나눴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연예계에서는 "톱스타 A, B와 밀접한 관계라더라" "최 씨가 연예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는 등 얘기가 흘러나왔고 최규선 씨가 입만 열면 정치권 못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실제 최규선 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장에 마이클 잭슨을 데려오며 정권 인수위 실력자로 알려졌다. 연예계 인사들과 미국 유학 시절부터 관계를 맺었고 염문설이 흘러나온 A를 위해 프로덕션을 차리려 한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A 외에 B, C 등 톱 여배우들과의 카더라 통신도 난무했던 바다. 이로 인해 검찰이 연예인 성상납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최규선 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하다 검찰의 수사망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