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개장...들썩이는 영종도

입력 2017-04-20 17:55
<앵커>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늘 공식 개장했습니다.

한 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개발호재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개장한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쇼핑시설 등이 한 곳에 모여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발 사업이 줄줄이 무산됐던 영종도에 모처럼 대형 사업이 완성된 겁니다.

<기자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시작으로 지금 영종도는 각종 개발호재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 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영종도 일대 부동산 시장은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스태츠탭코리아라든가 파라다이스시티 대규모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서 상업시설용지에 상가들이라든가 건축허가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구수도 불과 최근 2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유령 도시'라는 별명은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 영종도 A부동산

“17일에 LH가 택지분양을 했었는데 경쟁률이 엄청 셌어요. 1,500대 1도 있고 제일 낮은게 18대 1이었어요 단독주택용지가.”

이곳 저곳에서 투자자들이 모여들면서 영종도 아파트값은 지난 2012년에 비해 15%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접근성이라든지 이번에 글로벌 호텔의 개장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고용효과나 서비스개선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인근 지역의 부가가치 상승도 예상됩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0년까지 각종 리조트개발 사업을 마무리해 영종도를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같은 복합관광도시로 만들 방침입니다.

여기에 내년 초에는 하늘도시 북단에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