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김원효, ‘레전드 매치’ 1위 등극…아내 심진화 감격

입력 2017-04-20 11:56


김원효의 아내 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의 1위를 축하했다.

심진화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1위에 등극한 남편의 사진을 올린 뒤 “축하합니다 여보 진심으로!^^ 귀여운 우리남편 앞으로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벌써 10년이 넘은 개그맨 생활이지만 처음 순위제를 접한 우리 남편은 마치 신인때처럼 매주 떨려했고, 간절해 했고, 아주 열심히 했다”며 김원효의 숨은 노력을 전했다.

이어 심진화는 “어느 날은 대사를 외우는 잠꼬대를 하고 어느 날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오고 수많은 날을 아이디어 회의로 밤을 새고 온다”면서 “그리고 4주째, 한 달 만에 드디어 집에 1등 메달을 들고 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앞서 김원효는 19일 밤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쟁쟁한 경쟁 코너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미운 우리 히어로’ 코너로 무대에 오른 김원효는 샤워를 하다가 스파이더맨의 공격을 받아 집을 순식간에 잃은 사람으로 나와 머리에 샴푸 거품을 가득 묻히고 반라 노출까지 감행했다. 억울함 가득한 얼굴로 등장한 김원효는 해파리가 되어 스파이더맨에 맞서겠다며 해파리를 온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데 이어 MC 정찬우를 지킨다고 나섰다가 되려 얻어맞는 모습은 짠내를 자아냈다. 과감한 노출과 액션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쥐락펴락한 '미운 우리 히어로'는 282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연승을 이어오던 '콩닥콩닥 민기쌤' 마저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대를 내려온 김원효는 "사실 여기 다 긁혔는데 상처가 하나도 안아프다. 280점대가 이런 기분이구나. 감사하다"며 아픔도 잊을만큼 행복하다는 1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