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임신 20주'… "올 가을 출산 예정"

입력 2017-04-20 11:38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올 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노란색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에 "20주"라는 설명을 달아 공개했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윌리엄스는 배가 불룩한 임신부의 모습이었다.

AFP통신은 "만일 이 사진이 임신을 의미하는 것이 맞다면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추측했고 논란이 커지자 윌리엄스는 대변인을 통해 "올 가을 출산 예정"이라며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테니스협회 역시 트위터를 통해 "테니스 전설 윌리엄스가 임신 20주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윌리엄스는 1월 말에 끝난 호주오픈 정상에 올라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주면 약 5개월이기 때문에 임신한 시기는 지난해 12월 정도로 역산이 가능하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 2살 어린 사업가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윌리엄스 측은 "2018시즌에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올 가을 출산 이후 시즌은 출전이 어렵고 2018년은 37세의 노장이 되기 때문에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하는 등 1999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20년 가까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윌리엄스라면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