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사회공헌 활동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

입력 2017-04-19 14:02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은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홀몸노인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975년 결성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전 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 매월 급여 1%를 기부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봉사단체이다. 전국 16개 위원회별로 매달 노인복지시설을 찾으며 지자체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년소녀가장, 장애아동, 보육원 등을 찾아 주거환경 정비를 돕고 각종 생필품과 성금도 전달한다.

또한 매년 설마다 홀몸노인 가정이나 복지관 등을 방문하여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5년 이 행사를 시작한 이래로 약 12만여 그릇의 떡국을 끓여냈다. 추석에는 송편과 한과를 나누어 먹으며 명절의 외로움을 함께 달랜다.

복지관 및 지역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필품 지급, 노후주택 개선 등 노인들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킴은 물론, 나들이 동행, 영화관람 등의 문화활동을 지원해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걷기만 해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진행 중이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는 것.

한국야쿠르트의 손꼽히는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은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이 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한국야쿠르트가 2014년 서울시민청에 최초로 조성했다. 다채로운 가야금 소리가 울리는 계단을 오를 때마다 이용자당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 속 건강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이용자 수만큼 후원금을 지원한다.

시민청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설치 이후 이용자가 이전 6.5%에서 22%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계단 이용자가 급증하자, 2015년 서울 고속터미널역에 2호 건강계단을 추가 설치했다. 현재는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후원에 나서 서울 1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건강체중 3.3.3'은 참여자가 3개월 동안 3kg씩 감량하여 3개월 동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가 감량을 위해 걸은 걸음 수가 걷기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에 적립되고 그만큼 한국야쿠르트 측에서 기부금을 조성한다.

서울시와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첫해에만 5,812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9,580kg을 감량했다. 2014년에는 가족, 학교, 직장이 참여하는 구 단위 사업으로 확대되어 현재까지 약 4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을 위해 사용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람의 왕래가 없어 위급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홀몸노인에게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건강 지킴이 역할을 맡는다. 시민의 건강한 발걸음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로 이어지는 것.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 덕분에 연간 500여 명의 홀몸노인이 지원을 받고 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참여형 기부시스템을 통해 생활 속 나눔 문화 정착은 물론 기부자의 건강까지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나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