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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M&A로 세계 1위 노린다
<앵커>
카지노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카지노게임 개발회사를 9,400여억원에 인수합니다.
국내 게임회사가 해외 게임사를 인수 합병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김태학 기자입니다.
<기자>
카지노 전문 게임회사 더블유게임즈가 미국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를 인수합니다.
인수 금액은 8억 2,560만 달러, 우리 돈 9,425억원에 달합니다.
국내 게임사의 인수 합병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자체 현금 3,5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6,000억원 가량의 자금은 사모펀드와 증권회사 등을 통해 조달합니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세계 최대 규모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로 지난해 매출 약 3,162억원, 영업이익 약 897억원을 거뒀습니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이 1,556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량 큰 회사를 인수하는 셈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차지하게 돼, 시장 2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현재 북미와 유럽, 호주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남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하루평균 이용자 수 260만명을 확보해 이스라엘 개발사인 플레이티카와 세계 정상을 두고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결국 저희가 원하는 것은 지금까지 저희가 더블유게임즈를 성장시켰듯이 더블다운을 계속 성장시켜서 결국은 이 두개를 합치든 단독으로든 세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하는 게 저희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더블유게임즈의 18일 주가는 업계 최대 해외 M&A 소식에 힘입어 29.89% 급등한 52,800원에 마감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