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 경제성장률 2.4%에서 0.2%p 상향 조정

입력 2017-04-18 12:09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8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제시한 2.4%에서 2.6%로 0.2%포인트(p)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 이유로 최근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과 투자를 꼽았다.

올해 총수출(물량)은 지난해 말 전망 당시(1.9%) 대비 증가 폭이 대폭 확대된 4%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당초 올해 4.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전망에서 6.4%로 올려잡았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2.9%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가 오는 6월 발표할 하반기 경제전망에서도 성장률 전망치가 수정될지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해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했다"면서 국내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공식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