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김영임이 다시 태어나도 남편 이상해와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국악인 김영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올해로 소리 인생 45년을 맞은 김영임은 "내가 이 자리를 빌려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나이를 먹고 방송을 하게 되면 남편 얘기를 나쁘게 하는 게 아닌데 내가 눈물을 흘리거나 하면 항상 남편이 욕을 먹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 나에 대한 예술을 인정하는 것 같더라"라며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준 남편 이상해와 자신을 지지해준 식구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영임은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남편 이상해와의 39년간의 결혼 생활을 고백한 바 있다. 40년 동안 계속된 시집살이와 남편과의 이혼 위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김영임은 이날 "(이상해가) 내 눈에 보이게 나를 힘들게 한 일은 없었다"며 "결혼해서 많은 부양가족과 살다 보니 와이프만 사랑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때로는 눈물 났지만 남편으로 놓고 봤을 때는 괜찮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 '다시 태어나도 이상해와 결혼하겠냐'는시청자 질문에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결혼하겠다고 했고, 중간에는 안 할꺼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