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면적 1년새 여의도 15배만큼 증가

입력 2017-04-17 17:56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5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2017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국토의 등록면적은 10만339㎢로 전년 대비 44㎢ 늘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 2.9㎢의 약 1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국토 면적 증가의 주요 원인은 간척지 매립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이뤄진 주요 간척사업은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개발사업(11.9㎢),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 등록(6.8㎢) 등입니다.

광역자치단체별 토지 면적은 경상북도 1만9,031㎢(19.0%), 강원도 1만6,827㎢(16.8%), 전라남도 1만2,319㎢(12.3%) 순으로 넓었으며, 지목 중 가장 면적이 큰 지목은 임야로 6만3,918㎢(63.7%)를 차지했고, 답(논) 1만1,357㎢(11.3%), 전(밭) 7,637㎢(7.6%), 도로 3,199㎢(3.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 소유가 5만1,753㎢(51.6%)로 가장 많았고, 국·공유지 3만3,073㎢(33.0%), 법인 및 비법인 1만5,180㎢(15.1%), 기타 333㎢(0.3%) 순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농경지(전, 답, 과수원, 목장용지) 및 녹지(임야, 공원) 면적은 각각 867.1㎢(4%), 577.5㎢(1%) 감소한 반면, 도시시설(대지, 공장, 학교, 주유소, 창고) 및 교통 기반시설(도로, 철도, 주차장) 토지는 각각 811.6㎢(22%), 565.1㎢(20%) 늘었습니다.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이달 중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