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신규 캐릭터 개발…자체 애니메이션 사업 승부수

입력 2017-04-17 18:10
<앵커>

달려라 하니, 떠돌이 까치 등 과거 수많은 히트 애니메이션을 만든 대원미디어가 새로운 캐릭터의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 캐릭터를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계획인데요.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달려라 하니와 떠돌이 까치, 우뢰매 등 8,90년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원미디어가 또 한번 자체 캐릭터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캐릭터는 공룡과 메카닉이 결합되 것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용 스토리로도 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원미디어는 이미 캐릭터 원형 개발을 마치고 후반 수정작업과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기남 대원미디어 CFO

"스토리 까지 더하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모양 등 디자인적 요소는 가닥이 잡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원미디어는 하반기 신작에 대한 투자유치를 받은 뒤,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본격적인 캐릭터 론칭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기존에 파워레인저 등 해외 캐릭터 사업의 국내 배급과 유통에 전념해 왔다면, 자체 캐릭터를 통한 애니메이션과 완구 등의 사업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대원미디어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인 파워레인저의 한국판 버전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8일부터 3일간 열린 중국 광저우 국제완구 전시회에 참가해 창작 캐릭터인 'GON'의 중국 수출 길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들을 제작.유통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주역할을 해온 대원미디어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