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안지만 소유 다세대주택 경매 나와

입력 2017-04-17 12:23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 안지만(34) 씨 소유의 다세대주택이 경매에 나왔다.

17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파동에 있는 안지만 씨 소유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중 4가구에 대해 지난달 22일과 30일 각각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다세대주택은 2014년 3월에 준공, 433㎡ 대지에 2층부터 5층까지 2가구씩 모두 8가구로 구성됐다. 안지만 씨는 2015년 3월 단독으로 구입해 같은 해 8월 11일 주소지를 5층의 한 가구로 이전한 상태다.

2층 2가구의 1순위 근저당권자는 경매 신청자인 대명새마을금고로, 채권최고액 3억5620만원, 청구액은 2억7400만원이다. 3층 2가구는 1순위 근저당권자가 봉덕3동 새마을금고로, 채권최고액 3억6660만원, 청구액은 2억7836만원이다.

이 외에도 후순위 개인 근저당 및 삼성라이온즈, 저축은행, 농협은행으로부터 가압류 등이 설정돼 있다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안지만 씨가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계약이 해지되면서 이미 받은 계약금 중 일부에 대해 가압류를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가압류 금액이 큰 만큼 경매 이후 낙찰금액이 남아도 안 씨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