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규모 2.2 지진 발생, 공포 확산 "한반도 지진 7.45까지 가능하다"

입력 2017-04-15 12:50
수정 2017-04-15 13:14


경주에서 606번째 여진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5시 4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7개월째 여진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선창국 교수는 "5.0대 이상의 지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보면 된다"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손문 교수는 "지구의 전체로 보면 40년 밖에 안되는 시간은 순간밖에 안 된다"며 "지진의 역사가 기록된 시간이 40년 밖에 안되는데 이 시간만을 두고 한반도 지진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대 지구환경학과 오창환 교수 역시 "힘이 오히려 400년 축적됐으니까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질학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안 봤다고 해서 이렇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한반도에서 지진은 7.45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원전)내진 설계가 7.0까지 되어있다는 건 낙관적이다. 최대 피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