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다, 삼성 세탁기"…대선후보 TV토론서 '폭소'

입력 2017-04-14 09:45
수정 2017-04-14 10:15


홍준표 대선 후보가 대선후보 TV토론 중 세탁기 발언으로 이슈몰이 중이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 대선후보 TV 토론에는 문재인 유승민 심상정 안철수 홍준표 등 대선 후보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준표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는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1년만 확 돌리겠다”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선후보 TV토론에 참여한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형사 피고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홍준표 후보가 “들어갔다 나왔다. 판결문을 보라”고 대응하자 유 후보는 “조선산업 부실 때문에 경상남도 상황이 안 좋은데 도지사가 14개월 동안 없어도 되는가요?"라고 재차 꼬집었다.

그러자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에서 해야한다. 다시 한번 더 말하는데 저는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는데 고장난 세탁기 아니었나"라고 되물었고 홍준표 후보는 “삼성 세탁기다”라고 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SBS 대선후보 TV토론은 1부 11.6%, 2부 10.8%의 시청률을 보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