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文측 김상조 교수·安측 최성호 교수 경제정책 토론..양보없는 열띤 공방

입력 2017-04-13 21:57


'뉴스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 측의 김상조 교수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 측의 최성호 교수 측이 경제정책 토론을 펼쳤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최성호 경기대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 교수는 "일자리 창출은 민간부문에서 주도해야 한다. 기업이 창출해야 지속 가능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나올 수 있다. 81만개의 공공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발상은 채무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런 발상이 기업들이 마음껏 경제 활동해 일자리를 창출하는건 발목 잡고 정부 부담은 결국 세금을 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교수는 "우리 나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하고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질이 나쁘다. 공공 부문 비정규직 31만개를 점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거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사회 서비스 분야에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거다. 모든 것을 국민의 세금으로 하겠다는 거냐는 건 왜곡된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 교수는 "내가 5년 전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보고 감명 받았다. 그런데 요즘 와서 보면 안철수 후보는 보수 표를 얻기 위해 5년전 하셨던 말씀과 전혀 다른 반대의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최 교수가 "우리나라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출국인 미국 등도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인다.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지원해주면 다시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자 김 교수는 "지금 말씀하신 게 안 후보 인식이라면 걱정된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는게 국민 일반의 인식인데 회복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 너무 낙관적이시고 친기업적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