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13∼14일 중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을 안건으로 하는 투자위원회를 오늘이나 내일 중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는 산업은행이나 대우조선에 요구할 사항도 없어 보인다"며 "이번 투자위에서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전주를 방문한 정용석 산은 부행장에게 채무 재조정을 3개월 정도 미루고 대우조선 실사를 다시 할 것 요구했으나 산은은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앞서 요구했던 ▲산은의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조정 ▲4월 만기 회사채 우선상환 ▲만기유예 회사채 상환보증 등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투자위는 오는 17∼18일 열리는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에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찬성할지, 반대할지, 기권할지 등 국민연금의 입장을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