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3.0 전국N] 경기도, 융복합 개발의 성지

입력 2017-04-14 19:03
수정 2017-04-14 19:04
<앵커>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소식과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짚어보는 지역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지역은 서울과 함께 수도권의 한 축을 이루는 경기도입니다.

최근 신청사 이전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시범단지까지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마련된 경기도의 소식을 부동산팀 방서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방 기자, 경기도가 53년만에 청사를 이전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지난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으로 이전한 경기도청사가 53년 만에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 대상지는 바로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인데요,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청사 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시설과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윤성진 경기도 융합타운추진단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윤성진 경기도 건설본부 경기융합타운추진단장

"광교신도시 신청사 부지 내에 도청사 뿐 아니라 도의회, 도 교육청, 공공기관, 민간주상복합, 오피스 등을 복합개발하고, 준공 후에도 아파트 단지처럼 통합 유지관리하는 사업입니다. 현재는 도청사를 포함한 입주 기관인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이 토지매매계약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경기융합타운은 특별한 방식으로 지어진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롭게 들어서는 신청사는 국토부의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돼서 경기도 에너지 연정 정책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 청사로 건립될 예정인데요.

도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청사 방식으로 개방되고, 사무 공간도 기존의 딱딱한 모습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오피스로 만들어집니다.

계속해서 윤성진 단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윤성진 경기도 건설본부 경기융합타운추진단장

"공공청사 최초로 상업시설 입점을 결정했고, 건축협정을 통해 통합개발이 되고 지하에는 통합 주차장이 조성됩니다. 지진과 재난에 안전한 청사로 건립되고 여기에는 또 개방과 소통을 위해 썬큰광장, 잔디광장, 보행몰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이 경기도청 이전 사업이 그야말로 광교신도시에는 굉장한 호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인근 주택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겠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광교신도시 아파트 값은 17.75% 상승하면서 경기도 평균 상승률(8.11%)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11.3 대책 발표 이후 오피스텔이 수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11.3 대책 직후 분양된 한 오피스텔의 경우 최고 160대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신청사 이전과 함께 경기 남부에서는 최초로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인근에 지어지고, 수원법조타운이 이미 착공에 들어가 2년 뒤면 완공될 예정인데요.

여기에 서울 강남에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신분당선 개통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 앞으로 광교신도시 주택시장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신청사 이전으로 인한 파급효과도 기대가 되는 부분인데요. 윤성진 단장의 설명 듣겠습니다.

<인터뷰> 윤성진 경기도 건설본부 경기융합타운추진단장

"앞으로는 광교신청사처럼 복합개발을 통해 수익도 창출하는 청사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 교육, 행정의 중심이 될 것이고 민관이 서로 소통 화합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경기융합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러면 이제는 판교로 넘어가볼까요? 판교하면 테크노밸리가 이미 조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다른 개발 호재가 있다고요?

<기자>

네 바로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판교제로시티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종돈 경기도 산업정책과장의 설명 듣겠습니다.

<인터뷰> 이종돈 경기도 산업정책과장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판교제로시티는 각종 규제와 중복 투자에 따른 비용, 환경오염, 사고 등 부정적인 것들의 제로화를 지향하는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앵커>

판교제로시티는 현재 어느 단계까지 추진된 건가요?

<기자>

네 판교제로시티는 현재 1·2단계로 나눠서 개발되고 있는데요.

1단계는 부지 조성 공사 중으로 현재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요, 2단계는 지난해 말 지구지정 절차를 거쳐서 현재 토지보상을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1단계 부지가 준공되고, 오는 2019년 말까지 2단계 부지가 준공되면 2020년 경에는 완전한 미래형 첨단산업단지인 판교제로시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판교제로시티는 세계 최초로 도시형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조성될 계획인데요. 이종돈 과장의 설명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종돈 경기도 산업정책과장

"누구나 자유롭게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데이터를 모든 연구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5G 통신, 고정밀디지털맵,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관련 기술들을 서로 융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를 대중교통에 적용한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해서 도시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앵커>

설명을 듣다보니 판교신도시가 단지 2기 신도시 중 하나가 아닌 세계적인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판교제로시티 조성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판교제로시티에는 창업기업 300개, 성장기업 300개, 혁신기업 150개를 비롯해 약 750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미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이 1,200개를 넘어섰으니 판교제로시티까지 완공되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겠죠.

그 청사진을 이종돈 과장이 설명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이종돈 경기도 산업정책과장

"창업지원공간을 통해 향후 10년 간 1천개 이상의 기업이 창업할 것이며 약 1조5천억원의 새로운 투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판교제로시티 조성을 완료하면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약 1,800개 첨단기업에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