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김혜경, 힘들지만 '행복해'..."호남 스타일?"

입력 2017-04-12 15:13


김정숙 김혜경의 호남 구애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가 12일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호남민심 잡기에 나섰기 때문. 김정숙 김혜경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올랐다.

김정숙 김혜경이 이처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는 김정숙 씨가 이날 오전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에 김혜경씨의 손을 잡고 등장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 "문재인 후보 부입니다", "이재명 시장 부인입니다"라고 상대방을 소개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곳에서 배식봉사를 나선 김정숙 씨는 "어제 봤는데 또 만나서 반갑다"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씨는 "남편은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문 후보를 돕기 위해 왔다"며 김정숙 씨를 옆에서 도왔다.

김정숙 씨는 "이곳에서 봉사하는 모습이 제가 호남민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선 선거일인 다음 달 9일까지 사실상 광주에서 상주하며 호남 민심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힌 김정숙 씨는 오후에는 노인정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는 "애초 이날 안희정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도 함께하려 했으나 일정이 겹쳐 오지 못했다"며 "다음 주에는 이재명 시장·안희정 지사의 부인 등 두 분과 함께 배식봉사에 나설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