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백일섭, 유별난 며느리 사랑…직접 쓴 손편지까지 ‘뭉클’ (살림남2)

입력 2017-04-12 13:51


‘낭만 사랑꾼’ 백일섭이 생애 처음으로 편지를 썼다.

12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지난주 아들과 만나 안타까움에 눈시울까지 붉혔던 백일섭이 ‘봄날은 간다’를 구성지게 부르며 인터뷰에 응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백일섭 부자는 설레는 봄기운에 취해 즉흥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해변가 횟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고 백일섭의 아들 백승우의 “행복했지만, 화목하지 않았다”는 가슴 아픈 고백과 백일섭의 “행복하자, 사랑한다”는 말로 전한 깊은 애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감동을 전했다.

애틋한 두 부자의 낭만여행에 이어 이번 주 ‘살림남2’에서는 사랑꾼 시아버지 백일섭이 며느리의 생일을 챙기는 모습이 예고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매주 백일섭의 집을 찾아 살림을 살뜰히 챙겨 온 며느리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품고 있던 백일섭은 지난번 아들과의 대화에서 며느리의 생일을 알게 되었고 생일을 근사하게 챙겨주겠다고 다짐했다.

며느리의 특별한 생일을 위해 백일섭은 쌍둥이 손자들이 다니는 문화센터에서 손자들과 놀아주는 일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불타는 의욕을 드러냈던 것과는 달리 백일섭의 체력은 곧바로 방전되었고, 며느리는 “오늘이 제일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말을 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며느리와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러 간 백일섭은 예전 며느리가 간장게장을 잘 먹던 것을 기억하고 간장게장이 있는 메뉴를 주문하며 챙겨주는 모습으로 며느리에게 감동을 안겼다. 식사가 끝나고 백일섭은 며느리에게 선물로 옷 값과 함께 “내가 평생 통해서 처음 쓴 편지다”며 편지를 건네주었다. 백일섭이 쑥스러움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앉아 편지를 읽던 며느리가 큰 웃음을 터뜨려 무슨 내용이 들어있었는지 호기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백일섭의 며느리는 시아버지 백일섭과 관련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는 도중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 주변 스태프들을 안타깝게 했는가 하면, 백일섭은 ‘봄 날은 간다’를 부르는 등 흥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여 어떤 일이 이들에게 있었는지 방송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졸혼남 백일섭, 만혼남 정원관, 조혼남 일라이까지 각기 다른 세대별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살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12일(오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