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 분노.."검찰 수사 문제 삼아야"

입력 2017-04-12 08:21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한다.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은 왜?”라고 적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은 수시로 검찰과 업무협조하는 관계. 우병우를 잡으려면 검찰 내부를 철저하게 수사해야하는데 여러모로 곤란했을 듯”이라며 “법원의 책임이라기보다 검찰 수사를 문제 삼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47·사법연수원 26기)는 이날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로써 우 전 수석은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청구한 구속영장 또한 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