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갑론을박' 뜨거운 까닭은?

입력 2017-04-11 17:06


안철수 유치원 발언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병설 유치원은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

이 때문에 ‘안철수 유치원’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올랐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제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 6.4 지방선거를 지휘했는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차원에서 내놓은 지방선거 '10대 공약'에는 "학교 병설 유치원을 확대하는 등 국가 주도의 안심 보육 실현"이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일각에선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억제하겠다는 뜻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또 "유치원이 필요로 하는 교직원 인건비, 보조교사 지원, 교육과정 등을 확대 지원하겠다"며 "유아 교육기관 교직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8시간 근무를 명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가정의 양립을 위해 방과 후 활동반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또 "표준 유아 교육비를 물가상승과 연동해 현실화하고 실제 지급되는 유아 학비를 표준 유아교육비 이상으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교사 대 유아 비율 하향과 8시간 이상 교육시 보조교사 활용 및 시설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는 "누구나 변화는 두렵지만,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적극 대처하면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교육이 미래다. 여기 계신 분들이 미래다. 그 미래를 열어갈 책임이 여기 계신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