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초란도에 사는 이정식-김금자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KBS 1TV '인간극장'은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초란도에 거주하는 이정식(59) 김금자(55) 부부의 일상을 조명하는 '꿈꾸는 섬, 초란도'편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방송한다.
초란도는 신안 송공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50여분을 달려 본섬 당사도로 향한 후 당사도에서 또 다시 작은 배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다.
남북으로 긴 형태를 취한 초란도 동쪽 해안을 따라서는 집들이, 섬의 동북쪽에는 선착장이 있다.
섬 전체가 풀로 뒤덮여 있고 자연산 난이 많아 '초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약 360여년 전 나주 임씨가 이 섬에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무인도였던 초란도에 이정식 김금자 부부가 자리를 잡았다. 부부만의 섬이는 낭만적인 이미지와 달리 초란도의 첫 이미지는 그야말로 버려진 섬과 다름없었다. 모두가 떠난 초란도에 뿌리내린 이정식, 김금자 부부는 초란도를 되살리기 위해 2년 째 고군분투 중이다.
자신들만의 섬을 '아름답고, 찾고 싶은 섬' 으로 가꾸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정식, 김금자 부부의 새롭고도 치열한 '섬 적응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