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총성없는 전쟁 시작(스마트카)

입력 2017-04-11 14:07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스마트카는 자동차의 전장화와 관련된 모든 기술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스마트카의 정점은 차량에 인공지능이 이식되는 자율주행차인데, 글로벌 개발 수준을 고려할 때 고속도로 자율주행과 같이 특정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부분 자율주행)은 이미 상용화가 되어 있고 많은 업체들이 2020~2025년 까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국내기업 중 현대기아차는 HAD와 같이 부분적 자율주행기술들을 이미 개발한 상태이고, 만도와 현대모비스는 1차 ADAS 시스템 벤더로 자리잡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에서는 네이버, SK텔레콤, KT 등이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카는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즉 운전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되면서 더 많은 여가시간, 공간의 활용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도로 혼잡 등 도시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고,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도 급감하게 될 수 있다.

현재 산업 간 융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 개발 업체들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 및 차량용 센서 등을 생산하는 IT하드웨어 업체들의 영향력도 강해지고 있다. 화학의 경우에도 기존 내연기관을 2차전지와 모터가 대체하게 되면서 밸류의 이동이 나타나게 된다. 결국 기존 완성차 협력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체제에 직면하게 되고, 완성차는 수직적 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가 이제는 IT공룡의 파트너 중 하나로 전락하는 것이다. 100% 자율주행이 구현되는 시점을 가정했을 때, 완성차가 차량 밸류에 기여하는 부분은 차량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수준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완성차로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에 직면하게 되고 변화해야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이슈는 카메라와 센서, 차량용 반도체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높지만 국내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다. 반면 카메라, 센서, 반도체 분야는 국내 업체들이 기본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 성과의 가능성이 있다. 차량용 카메라 및 센서 관련 종목 중 세코닉스, 만도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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