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지 없는 '4인조 컴백' EXID..."솔지 언니가 응원"

입력 2017-04-10 20:49


솔지가 빠진 EXID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기 걸그룹 EXID가 솔지가 빠진 4인조로 컴백했기 때문.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 쇼케이스를 가졌다. 솔지는 갑상샘 항진증으로 이번 활동에서 빠졌다.

4인 체제가 됐지만 솔지가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방문하고 모니터도 해줘 함께 하는 느낌이라며 타이틀곡이 바뀌고 섹시미보다는 발랄함을 강조하는 쪽으로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엘리는 "솔지 언니와 녹음한 타이틀곡이 있는데 건강 문제로 쉬어야 해 4명이 부를 곡을 새롭게 만들었다"며 "걱정됐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안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화도 "먼저 준비한 곡은 솔지 언니와 함께 했을 때 빛을 발할 것 같아 나중에 5명이 완전체로 나올 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솔지가 아이돌 시장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만큼 보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했다.

엘리는 "솔지 언니가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인데 혜린이가 잘 메워줬다"며 "빈자리에 대한 부담을 가장 느낀 친구가 혜린인데 극복하고 좋은 보컬을 보여줘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혜린도 "다섯 명일 때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면 이번엔 좀 더 산뜻한 느낌의 보컬을 들려드리려 했다"며 "또 보통의 발랄함이라기 보다 우리만의 '섹시 발랄'한 느낌이 잘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완성된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키밤, 멤버 엘리가 공동 작사·작곡한 노래다. 리듬감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아르앤드비(R&B) 곡으로 바쁘고 정신없는 낮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더 좋다는 내용의 노랫말이 담겼다.

하니는 "처음 들었을 때 '취향저격'이었다"며 "곡이 나오기 전 이렇게 반복해 들은 건 처음이다. 지금껏 발표한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자랑했다.

앨범에는 하니의 솔로곡 '우유'와 엘리의 솔로곡 '벨벳'(Velvet)도 수록됐다.

엘리는 "처음 솔로곡을 실었는데 그간 하고 싶었던 대로 내 마음껏 만든 곡"이라고 말했고, 하니는 "작곡가 언니가 음색을 살려줘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