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못 말릴 言, 과거엔 'X볼'로 구설수

입력 2017-04-10 14:47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를 물게 됐다.

법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하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하 의원이 민변에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태경 의원의 과거 발언들이 새삼 재조명받고 있다. 과거 하태경 의원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 시장을 'X볼원순'이라고 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2015년 6월, 하태경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비판하면서 "이번 메르스 대응을 보면 나라 전체가 지금 봉숭아학당"이라며 "늑장 정부에 은폐 삼성, 박원순 시장은 X볼원순"이라 말했다. 박 시장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된 1565명을 전원 격리했으나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완전히 엉뚱한 곳에 X볼을 찬 것"이라고 비꼰 발언이었다.

이로 인해 막말 논란이 일자 하태경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그러나 박 시장이 자꾸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2014년에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관한 글을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고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하태경 의원은 SNS '문 의원이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유병언의 세모그룹 부채를 탕감해 줘 유병언의 재기를 도와 세월호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검찰조사에서 하태경 의원은 "보좌관이 내가 올리라고 했던 것과 다른 취지로 문제의 글을 올렸으며 이를 알고 추후 삭제했다. 그 뒤 표현 등을 바꿔 다시 글을 올렸다"면서 "'세모그룹 회생절차는 참여정부 때 있었고 국정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도 세모그룹 부채 탕감 의혹을 해명할 책임이 있는데 세월호 단식에 동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였을 뿐 단정적으로 표현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