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재무안정성 개선···부채비율 5.22%p↓

입력 2017-04-10 06:31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재무안정성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725곳 중 자본잠식회사 등을 제외한 637곳의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73%로 1년 전에 비해 5.2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채총계는 약 1천212조937억원으로 전년 보다 2.82%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약 1천75조2379억원으로 7.58% 늘었습니다.

부채비율이란 부채금액을 상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본금액이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 분포를 보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364곳(57.14%)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00% 초과~200% 이하' 구간에는 188개사(29.5%)가 분포하고 있었으며,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은 85곳(13.34%)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제조업(-53.7%p),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27.4%p), 광업(-22.6%p),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20.1%p)등의 부채비율이 줄었습니다.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52.6%p),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2.9%p), 농업, 임업 및 어업(8.2%p) 등의 업종은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