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예보 잔여지분 매각 해외IR 돌입

입력 2017-04-07 17:38
수정 2017-04-07 17:48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21% 매각을 위해 또 다시 해외 출장길에 나섭니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상반기 중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계획입니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돌며 직접 IR를 진행하는 등 해외 인수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노력이 주가 상승에 이어 과점주주 매각 방식의 민영화 성공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이 행장의 해외 IR이 지난해 예보가 매각하고 남은 지분 21%를 추가적으로 매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해외 IR을 통해 주가가 올라가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을 이른 시일 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7일 1만3900원을 기록, 지난해 과점주주들이 우리은행 지분을 매입한 가격(주당 약 1만1천800원)보다 약 15%가량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1만7000원대를 전망하고 있으며, 잔여지분 매각 후에는 지주사 전환 작업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