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가 부담스럽다면…중형주 ETF가 제격

입력 2017-04-07 16:14
국내 증시의 주도주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중형주저변동50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식 직접투자와 펀드투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1~300위 우량 중형주 가운데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RIRANG 중형주저변동50 ETF'는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중형주저변동50지수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ETF입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형주저변동50지수의 최근 6개월 누적수익률은 5.15%. 같은기간 코스피가 4.23% 오른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비록 1년과 2년 누적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지만, 3년 누적수익률은 23.25%로 코스피 대비 3배 가까이 높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가 2년 가까이 상승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ARIRANG 중형주저변동50 ETF'의 수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용이 저렴한 점도 강점입니다. 현재 ETF의 운용보수는 평균 0.37% 수준인데 반해, 'ARIRANG 중형주저변동50 ETF'는 0.23%로 0.1%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일반펀드의 수익률이 1~2% 수준인데다 선취와 후취 판매수수료도 추가로 붙는 것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국내 상장된 265개의 ETF 가운데 국내 중형주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은 ARIRANG 중형주저변동50 ETF가 유일하다"며 "대형주 쏠림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포트폴리오에 중형주 투자를 섞어주는 것은 분산투자를 통한 대형주 리스크 완화의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운용비용, 현금배당 및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기초지수 수익률과 괴리(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