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삼성 기업비리는 수사대상 아냐…이재용이 표적"

입력 2017-04-07 14:32
수정 2017-04-07 14:32


박영수 특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뇌물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전직 고위 임원들의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특검 수사는 삼성이 아니라 사실상 총수인 이재용과 그와 유착돼 부패범죄를 저지른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영수 특검은 "최 씨와 관련 없는 삼성 회계 등 기업비리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출발한 수사가 결국 삼성 중심으로 전개된 '삼성 특검'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영수 특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의 아픈 상처이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된 사건"이라고도 말했다. 여기에 "앞으로 재판을 통해 국민이 법치주의를 신뢰하고,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