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코스닥 업체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가 지난 5일 미국 FDA로부터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TEW-7197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후 올해 하반기에 동일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EW-7197 신약물질은 지난 2014년 4월 미 FDA의 승인을 받아 2014년 6월부터 미국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승인 당시, 업계에서는 국내 신약개발 수준의 비약적 발전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김대기 교수 팀이 항암신약 후보물질 TEW-7197을 도출해 메드팩토에 기술을 이전했다"며 "현재 이 물질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주관연구기관 국립암센터)'와 함께 신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이 신약물질은 작용기전 특성상 향후 기타 암들로 적응증을 넓혀갈 수 있다"며 "지난 1월에는 미 FDA로부터 골수이형성증후군에 대한 임상2상 시험 승인을 받았고 오는 5월 미국에서 환자에게 첫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TEW-7197과 동일한 표적의 경쟁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메드팩토의 모회사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서열 분석 업체로 영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셀레론 테라포틱스에 투자하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