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해외점포 순익 8천억‥동남아 현지 M&A 증가세

입력 2017-04-07 08:40
수정 2017-04-07 08:40


지난해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점포에서 올린 순익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순익 규모는 8천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진출의 경우 아시아 지역이 전체 84%에 달하며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고 진출이 집중됐던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입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현지 금융회사를 M&A 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일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현황과 재무상황' 자료를 통해 국내 금융사들이 지난해 44개국 407개 점포에서 모두 6억5천7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945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전년의 순익 규모인 4억9천300만달러(5천962억원)와 비교할 경우 33.3%(1억6천400만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서의 순이익이 5억5천만달러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경우 전년 1천300만달러 순손실에서 지난해 1억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1천113억1천2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9%, 금액으로는 91억8천8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해외점포의 자산 역시 아시아 지역에 65.7%나 집중된 가운데 중국의 비중이 2015년에 25.9%에서 지난해 27.9%로 늘었습니다.

총자산 대비 해외점포의 자산 비중은 업권별로 여전사 7.4%, 은행 5.1%, 손보사 1.4%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해외점포 수는 전년대비 11개 늘었습니다.

업권별로 은행권이 178개로 가장 많았고, 금투 112개, 보험사 81개, 여전사 33개, 지주사 3개였고 지역별로는 아시아 280개, 미주 70개, 유럽 40개 순이었습니다.

최근들어 동남아를 중심으로 진입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현지 금융사를 인수 합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 18개, 2015년 26개, 지난해 33개로 현지 M&A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융사 해외점포의 자산규모는 늘고 있지만 순익 규모가 여전히 크게 증가하지 못하며 주춤한 상태"라며 "해외점포 자산 중 중국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국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해외진출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