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정원관, 허당미 넘치는 여행가이드에 아내 반응은? "그럼 그렇지~"

입력 2017-04-05 21:51


만혼남 정원관의 야심찬 반백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원관의 아내를 위한 서프라이즈 대마도 여행기가 펼쳐쳤다.

앞서 정원관은 남은 반백년 동안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결심을 바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 깜짝 해외 여행을 준비한 것. 특히 이런 저런 이유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던 것을 항상 마음에 걸려했던 정원관에게는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정원관은 “이번 여행의 중점은 벚꽃과 자전거”라며 육아에 지친 아내의 평소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다시 대마도로 배를 타고 가는 최저가 여행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새벽부터 자양강장제를 먹어가며 여행의지를 불태운 두 사람은 기차안에서 셀카를 남기며 오랜만의 육아일탈 여행에 들뜬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장시간 이동에 멀미로 고생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 특히 배에서 내린 뒤에 펼쳐진 대마도는 한글 간판으로 가득한 전혀 이국적이지 않은 풍경으로 심상치 않은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이와함께 여행 블로그 등의 글을 훝어가며 어렵게 찾아간 맛집과 명소들도 큰 실망을 안긴다. 정원관은 “처음 봤을 때 흠칫했다”며 블로거들에게 모든 핑계를 돌렸고 아내 역시 “절망적이였다. 집에 오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 이에 정원관은 다른 패키지 일행을 졸졸 따라다니며 “뻔뻔해져야 얻어먹을 수 있다”며 실속 투어를 즐기는 신개념 자유여행을 만끽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일본에 대해선 오빠가 좀 알아, 오빠 믿고 한번 가보자”며 자신감을 피력했던 정원관이 식당에서 일본직원에게 “계산”이라고 한국말로 당당히 묻는가하면 짧은 영어로 실전 외국어를 남발하는 등 허당미로 가득한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막차를 놓치고 맡겨둔 가방을 찾는 과정에서 지칠대로 지친 두 사람의 갈등은 “다 접고 한국오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극에 달했다. 심지어 정원관은 결혼 후 처음으로 버럭 언성을 높이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