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을 반대하며 봉하마을 등에서 태극기집회를 이어온 보수세력이 신당을 창당한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지난 30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 게시판을 통해 '(가칭) 새누리당 중앙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창당준비위원장은 정광태 탄기국 공동회장, 부위원장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다. 탄핵심판 당시 대통령 법률대리인이었던 도태우·서석구·조원룡 변호사와 태극기집회 사회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 등도 창당준비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언론인으로는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정미홍 TNJ미디어 대표가 포함됐다.
이들은 식목일인 5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4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여의도의 정치권력이 없이는 도무지 대적할 수 없는 벽의 한계를 느끼며 김미영 교수, 도태우 변호사, 정광용 대변인, 제가 거의 동시에 신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4명이 같이 토론해 본 적도 없이, 그냥 이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매주 5만~10만명 이상 참여하는 태극기 집회자들끼리 조직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신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결성을 신고한 상태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는 연이어 대구시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