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이 차량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는 공교롭게도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서울메트로와 5678서울도시철도의 합병을 앞둔 시점에 벌어진 일이어서 새삼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9시 현재 7호선 지하철 승객들이 열차 지연 운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운행정보 사이트 오글로리에 따르면 이날 7호선 운행 지연은 8시 30분경 도봉산역에서 발생한 차량 고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호선 차량 지연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불만어린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네티즌들은 "역 두개에 지하철 하나씩 서있는데 그 사이에 하나가 더 있길래 뭔일인가 싶엇는데 지연(@_1***)" "오늘 7호선 상하행선 양쪽 쌍으로 XX났네(@Ral_R*****)"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열차 지연운행에 대해 7호선 운영사인 5678서울도시철도공사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합병 추진 과정에서 열차 운영의 공백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월 28일 서울시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다. 두 회사는 '서울교통공사'라는 이름으로 합병해 오는 5월 8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