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햄버거 맛 치약 개발? 만우절 맞이 기상천외한 거짓말들

입력 2017-04-01 19:41


만우절을 맞아 전 세계 기업들이 기상천외한 거짓말을 쏟아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버거킹이 광고한 햄버거 맛 치약이다.

버거킹은 대표 햄버거 메뉴인 와퍼 맛을 오래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와퍼 치약'을 개발했다고 광고했다.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유튜브에 1분짜리 그럴듯한 광고 영상이 공개됐으며 버거킹은 "당신의 입속을 와퍼로 상쾌하게 해줄 첫 번째 치약"이라고 홍보했다.

영상에 따르면 와퍼 치약은 양파와 토마토, 양상추를 형상화한 듯 하얀 바탕에 초록색과 빨간색 줄무늬가 섞여 있다.

아마존은 AI 음성 비서인 '알렉사'(Alexa) 애완동물 버전을 공개했다.

이용자들이 날씨 정보를 물으면 척척 답하고 스타벅스에 커피를 주문하거나 우버를 불러주는 알렉사처럼, '펫렉사'(Petlexa)는 애완견이나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인식해 요구사항을 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자 펫렉사가 아마존에서 대(大)자 초밥을 시켜주고, 햄스터가 쳇바퀴를 돌릴 때마다 몇 걸음을 뛰었는지 세어준다.

또 애완견이 놀자고 짖으면 자동 공 던지기 기계를 실행해주고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나자 바로 액자를 새로 주문해주기도 한다.

렉서스는 자율주행과 차량 대 차량 통신(V2V) 기술 등 현존 기술을 활용한 그럴듯한 기능을 소개했다.

1차로에서 앞차가 느리게 달릴 때 차량 대 차량 통신으로 앞차에 신호를 보낸 뒤 앞 차량 자율주행 기술로 차선 변경을 하도록 한 것이다.

또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진토닉으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진 스파' 체험 상품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고객들은 진 사우나를 즐기며 편안하고 술에 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샌드위치업체 써브웨이는 인기 메뉴인 참치, 치킨티카, 미트볼 마라나라 맛 아이스크림 '서브제로'를 내놓겠다고 했고,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am)은 철자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상호명 가운데 크림의 첫 글자를 알파벳 'C'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