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탑승 세월호 목포신항 도착…예상보다 1시간 반 단축 '날씨도 도왔다'

입력 2017-03-31 13:36
수정 2017-03-31 14:07


31일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채 사고해역을 출발한 세월호가 오후 1시께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침몰사고 후 1천80일 만에 화이트마린호에 누워 '마지막 항해'를 끝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는 이날 오전 7시 닻을 올리고 동거차도 인근 해역을 출발했다.

당초에는 시속 13∼18.5km의 속도로 105㎞를 운항해 오후 2시30분께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날씨 등 주변 상황이 좋아 소요시간을 1시간 반 단축했다.

반잠수식 선박의 속도를 더 내는 것은 전적으로 도선사와 선장의 결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을 철재부두에 접안하는 작업은 1시30분께 끝난다.

한편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하면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부식이 상당수준 진행됐을 것으로 판단, 전문가를 동원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수새작업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