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고생 실종 소식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학교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간 여고생이 2주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것.
영광여고생 실종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사회 핫이슈로 떠올랐다.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해 학교와 인근 야산 등에서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3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영광군 영광읍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이유현(2001년생·만 15살) 양이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양은 사복 차림에 노트북을 챙겨 집을 나섰다. 휴대전화는 두고 갔다.
이 양의 부모는 "딸이 학교를 다녀온다고 나간 뒤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사흘 뒤인 20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학교·학원·버스터미널 등 예상 동선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이 양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
인터넷 접속기록으로도 이 양의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경찰청은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한 실종 전단을 언론에 공개하며 시민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헬기와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학교·저수지·야산 주변과 건물 옥상을 수색했으나 이 양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될 시민 제보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제보는 국번 없이 '112'나 전남 영광경찰서 상황실(061-351-0112)·여성청소년계(061-351-0356)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