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미래사업에 2.5조 투자"…"2019년 영업익 5조 목표"

입력 2017-03-31 13:49
<앵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래성장사업에 앞으로 3년 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건데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2조 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임기말인 2019년까지 5조원으로 높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 중기 전략의 추진 방향은 글로벌 톱 철강 수익력을 지속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사업의 스마트화라는 액션플랜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리튬 추출 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항공소재에 쓰이는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으로 분류됐습니다.

권오준 회장은 이 분야에 3년 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미래성장 사업분야의 매출목표를 오는 2025년 11조2,0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수익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이딩, 인프라 등 비철강분야에서는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연 6,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을 1조 5,000억원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포스코는 CEO포럼에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7% 가량 증가한 6조 9,900억원, 7,4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000억원, 1조 2,0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