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그리고씨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웹툰 선보일 것"

입력 2017-03-31 07:43


(▲사진= <그 무엇도 아닌>을 연재하는 웹툰작가 그리고씨의 캐릭터>

한국경제TV에서 <그 무엇도 아닌>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연재하는 웹툰작가 그리고씨(가명)가 "한국경제TV 독자들에게 한번쯤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웹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작가 그리고씨의 <그 무엇도 아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다.

<그 무엇도 아닌>의 '에피소드'편에 따르면 더 많은 돈을 얻으려다 있는 돈마저 잃게 되고 명예를 탐하려다 불명예를 당하고 건강을 더 챙기려다 오히려 잃게 되는 우리 삶의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것이 예고됐다.

다음 주 공개 예정인 '맘모스 치킨'편에서는 가족들을 위해 맘모스를 사냥하러 다니는 원시시대의 가장이 등장해 현실을 빗댄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가장은 가족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지만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 결국 가장 힘이 약한 동물을 건드리게 된다.

하지만 가장 약하다고 생각했던 상대가 사실 그 곳의 최강자였고 가족의 식량을 구하려다 결국 온 가족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그 무엇도 아닌> '맘모스 치킨'편 일부 발췌)

그리고 작가는 "행복해지기 위해 '투쟁'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웹툰을 보면서 세상을 사는데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표현되니 소설보다는 시각적이고, 영화보다는 간결하다는 매력에 푹 빠졌다. 친구들이 30분이면 읽어낼 만화책 한 권을 그리고 작가는 한 시간도 넘게 잡고 있는 일이 다반사였다. 대사는 물론 그림 표현방법, 컷의 구성 등을 세밀하게 관찰, 분석했다.

그리고 작가는 "만화나 웹툰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경험은 없지만 어렸을 때 만화를 보면서 했던 생생한 공부가 웹툰을 그리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주로 기사나 책, 영화에서 웹툰의 소재를 얻는 편이다. 특히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이 많아 웹툰의 소재로도 종종 등장한다.

최근 그리고 작가가 다음 리그에서 연재한 <이웃집 할배 이씨>에는 세월호와 촛불집회, 박 대통령 탄핵인용 등 사회적 이슈가 된 일련의 사건들을 풍자해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그리고 작가의 <이웃집 할배 이씨> '광장'편 일부 발췌)

그리고 작가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최근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용히 해왔다고 생각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생각을 표현했다"며 "앞으로 한국경제TV 독자들과도 인생을 살아면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웹툰을 통해서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그리고 작가의 <그 무엇도 아닌>은 한국경제TV 웹툰코너에서 볼 수 있다.

한국경제TV는 유망 신인 웹툰작가를 발굴, 소개하고 이들이 인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툰작가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웹툰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웹툰작가에게 지급하는 등 경제 활동도 측면 지원한다.

한국경제TV는 앞으로 신인 웹툰 작가가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우수 웹툰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웹툰 연재를 희망하는 신인 작가는 아래의 이메일(webtoon@wowtv.co.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