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갈대숲서 불에 탄 개 사체 무더기 발견…누가 이런 짓을

입력 2017-03-30 15:32


전북 김제시 한 하천 인근에서 불에 탄 개의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김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김제시 한 하천 인근 갈대숲에서 개 사체 10여 마리가 발견됐다.

한 시민은 "교량 인근에 개 여러 마리가 죽어 있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개 사체 10여 구와 뼛조각 수십 개를 확인했다.

시는 현장에서 수거한 사체를 전주시 소각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개를 한데 모아 불태운 것 같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