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개장①] 2대 걸친 숙원 '결실'…롯데월드타워 내달 3일 개장

입력 2017-03-30 15:59
<좌상단>

롯데월드타워 내달 개장

롯데家 30년 숙원 결실

<앵커>

롯데그룹의 숙원 사업인 123층의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가 드디어 다음달 3일 개장합니다.

지난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 만인데요,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타워의 이모저모를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평균 3,500명, 총 투입 시공 근로자 500만명.

1989년부터 스무 번 이상의 디자인 시안 변경을 거치며 공사기간 5년에 투자금은 4조2000억원.

롯데그룹이 2대에 걸쳐 30년의 정성을 쏟은 롯데월드타워가 다음달(4월) 3일 문을 엽니다.

[인터뷰]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초고층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직복합 도시로서 쇼핑, 레저, 문화 등 모든 기능을 한 곳에 가지고 있어 도시경쟁력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로 123층에 높이는 555m로, 남산과 남산타워를 합친 것보다도 높습니다.

타워의 최상부 117층에서 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조성됐습니다.

서울스카이의 '스카이데크'는 세계 최고 유리바닥 전망대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엘 서울'은 76층에서 101층에 위치했습니다.

최고급 로얄스위트룸의 1박 숙박비용은 2,000만원, 가장 저렴한 디럭스 룸은 65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42층에서 71층은 3.3제곱미터당 평균가격 7,000만원에 이르는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 입니다.

전용면적이 133제곱미터에서 829제곱미터로 분양 가격은 42억원에서 380억원.

롯데그룹은 '시그니엘'에서 최고급 호텔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상 14층에서 37층 프라임오피스에는 롯데물산을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유명 외국회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

"지금까지 해외 초고층 건물들을 벤치마킹했다면, 이제는 그들이 우리를 벤치마킹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초고층 건물의 레퍼런스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특혜 시비 등 온갖 논란 속에도 불구하고 2대에 걸친 도전과 노력으로 30년 만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