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과거 자신을 괴롭힌 악플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남 남해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수경은 강수지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중 그는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고 싶어서 보낸 게 아니다"며 입을 열었다.
양수경은 "(당시) 인터넷에 악플이 너무 많았다. 지금 악플은 악플도 아니다. '아이들을 죽이겠다' '염산을 뿌리겠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며 남모를 속사정을 밝혔다.
이어 "갑자기 아기 아빠가 없어지고 울타리가 없어지니까 주위 모든 사람들이 한번에 싹 없어졌고"라며 엎친 데 덮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수경은 "아무도 모르는 동네로 가서 문 밖에도 못 나갔다. 아이들도 해만 지면 일단 밖에 못 나가게 했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웠다"고 털어놨다.
양수경은 90년대 중반까지 가요계를 휩쓸었던 '원조 디바'로, 9살 연상의 소속사 예당 대표 변두섭 회장과 1998년 1월에 결혼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에 이어 지난 2013년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양수경은 이 방송에서 "갑작스러운 이별이 세 번이나 닥치다 보니까 내가 나를 놓고 살았던 것 같다", "한 2년 간은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면서 살았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