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세월호 유해 발견됐는데…“몇 명 위해 수천억 써야 하나?” 망언

입력 2017-03-28 16:24


세월호 선내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자 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의 망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세월호 인양 비용을 두고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지만,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말해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년 전 세월호 인양 작업을 반대하며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대신 사고 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28일 세월호 선내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현장서 이날 오후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현장에 해경팀 급파를 요청하는 등 확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세월호에는 단원고 2학년인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학생과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이영숙씨,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9명이 미수습자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