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지난 주말 트럼프케어 표결이 무산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또 다른 트럼프 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이 시장에 증대되고 있다. 지난 2월 트럼프를 대통령은 '깜짝 놀랄 세제개혁안'을 언급했으며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케어의 표결 무산으로 재정정책 기대감이 급락했으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트럼프케어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공화당의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이 향후 세제개혁안에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길지 않을 것이지만 트럼프 정책이라는 상승 모멘텀이 현재로서 부재하기 때문에 쉬어가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영국의 브렉시트 시작을 알리는 리스본 조약이 발동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진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첫 정상회담, 4월 프랑스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산적해 있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대외 이벤트들이 거대한 리스크가 아니라는 점에 다소 안도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한 듯이 '블랙스완 지수'라고 불리는 S&P 500의 왜도지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서베이 지표 역시 글로벌 증시(미국 제외)를 저평가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 폭과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선행지표 반등과 한국과 중국의 수출지표 개선,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감안하면 조정은 또 한번의 분할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경기 선행지표가 반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의 수요 사이클도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의 수출이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국내수출은 이미 반등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더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만약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면 분할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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