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타트업 시대- 2] 부동산 정보도 특화가 답이다

입력 2017-03-27 17:06
<앵커>

부동산 정보업계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쉐어하우스와 꼬마빌딩, 연립다세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정보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세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오피스와 연립·다세대, 쉐어하우스 등 분야별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 분야 스타트업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꼭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인터뷰> 이진수 / 리앤정파트너스(오피스픽) CEO

“오피스픽이라는 플랫폼 안에 여러 가지 빅 데이터를 구성을 해서 내가 원하는 임대물건이 주변에 비해서 가격이 높냐 낮냐를 분석 툴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동안 정보의 폐쇄성으로 인해 부르는 게 값이었던 중소형빌딩이나 꼬마빌딩 시장에서도 공신력 있는 시세를 만들어 가겠다는 게 이 대표의 포부입니다.

시세가 없어 금융과 정책지원에서 소외되기 마련이었던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정보를 자동으로 산정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구름 / 케이앤컴퍼니 (로빅) CEO

“최근에 비대면 관련된 이슈들이 많은데 연립다세대는 아직도 금융기관 내부에서 문서를 주고받아야 되거든요. 지금은 저희가 전국의 175만 세대의 시세를 산정하는데 일주일 정도 만에 시세를 산정하거든요.”

최근 은퇴 후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쉐어하우스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복잡한 쉐어하우스 창업을 돕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문영 / 컴앤스테이 CEO

“메니져들이 어떻게 입주자들을 모집을 해서 그들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좋은 쉐어하우스를 만들어가느냐가 저는 핵심이라고 보는데, 내외장 공사, 입주자 모집 관리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매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부동산 시장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시장인 만큼 특화된 영역에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