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다 조사하라"던 정윤회 정면반박, 검찰재수사 가능성은

입력 2017-03-27 11:23


박관천 전 행정관이 정윤회 씨를 정조준했다.

2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근 3년 만에 침묵을 깨고 나선 박관천 정 행정관이 문고리 3인방의 비리에 대해 증언하고 나섰다.

이날 박관천 전 경정은 "정윤회 씨도 문제가 있지만 나는 앞으로 더 큰 문제가 최순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모임에서 '최순실 씨가 최고고 정윤회, 그 다음이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했다"면서 정윤회를 가리켜 문고리 3인방을 설계했다면서 '어둠같은 사람'이라 표현했다.

그러나 청와대 문건 유출 당시 정윤회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걸 조사하라"며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감방에 가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증권가 정보 '찌라시'를 대충 엮어놓은 것 같다. 누가 어떤 이유와 경위로 이런 엉터리 문건을 만들었는지, 바깥으로 반출된 것은 없는지, 문건에 대한 청와대의 조치는 무엇이었는지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싸구려 음모설" "낭설이자 소설"이라는 등 결백을 주장해왔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정윤회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10명과 월 2차례 가량 서울 강남 모식당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 등을 퍼뜨리도록 유도했다.

문건은 정씨가 만난 청와대 내외부 인사 10명을 중국 후한말 영제때 권력을 휘두르던 환관세력에 빗댄 '십상시'로 표현하고 있다. 이 문건은 경찰에서 파견됐었던 A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난 1월6일 작성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feob**** 있는 사실을 찌라시로 규정하고 발표했었던 유상범 검사를 파면하라! 무능하고 야비한 정치권력의 견찰! 이런류의 인간들은 잘 먹고 잘 살고, 법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 하고~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김수남 총장은 지금이라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라! 누구하나 믿을 수 없는 불신사회를 만들지 말고!" "feob**** 왜 박근혜 최측근인 안봉근, 이재만을 수사하지 않는 걸까? 박관천경장 말처럼 구속수사할 이유가 분명히 많을텐데! 특검을 다시 불러서 수사해야 하나! 있는 사실도 찌라시로 만드는 검찰! 정말 썩은 무리들!" "onei**** 문고리 삼인방은 다 수사하는 것이 맞다. 왜 한 사람은 구속되고 두 사람은 그대로 두나? 정말 이나라의 적폐는 심각하다. 다 개혁해야 한다! 정말 강력한 개혁의지가 있는 대통령이 아니면 개혁은 불가능하다. 그저 가는대로 가다가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여기에 국민들이 실천해야 하는 영역이 있다. 국민의 의식이 깨어야 그에 합당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 꼼꼼히 살펴보고 알아보고 공부해서 이 시기에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자. 지금은 개혁 대통형이 아니면 안된다! 적폐청산, 공정국가, 이재명이 답이다!" "ault**** 정윤회도 구속 십상시관련된자들 다시 특검이 조사해야한다!!" "kimn**** 찌라시라고 하던 박전대통령이떠올랐다.이제부턴 찌라지도 무시해선 안되겠다. 참 기가막힌세상이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