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지루했던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해지면 아이들이 집안보다는 공원이나 놀이터, 학교 운동장에서 스포츠나 놀이 등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도중 외상으로 인한 치아 손상을 입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어린이에게 치아 외상성 손상은 걷기 시작하는 시기인 2~4세와 활동이 많은 시기인 8~10세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상성 손상을 가장 많이 받는 치아는 위턱의 가운데 앞니로, 크게 파절과 탈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아와 지지조직에 대한 외상 경험은 어린이에게 불쾌한 기억이 될 수 있으므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치과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치료를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송영국 우리모두들치과병원 원장은 "외상으로 손상을 받은 치아는 오랜 기간 예후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영국 원장은 또 "손상받은 치아가 젖니일 경우에도 후속 영구치의 맹출과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모님들이 어린이와 함께 치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와 향후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관해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영구치 앞니가 나오는 7~11세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완전히 빠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이탈된 치아를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재식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빠진 치아는 우유 또는 식염수에 담아 오거나 가능하다면 환자의 구강내 혀밑 등에 위치시켜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치과에 내원하시면 그만큼 재식립의 성공률도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