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구자명, 3년 자숙 끝 복귀 "어리석은 행동 반복 않겠다"

입력 2017-03-27 08:35


'복면가왕' 구자명, 노래천재 김탁구로 가왕전까지

가수 구자명이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구자명은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닉네임 '노래천재 김탁구'로 출연했다. 이날구자명은 전 라운드를 승리, '장화신고 노래할고양'과 가왕전까지 펼쳤다. 그러나 단 1표 차로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에 무릎 꿇었다.

구자명은 '복면가왕'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연 소감과 음주 운전으로 인한 3년의 자숙 시간 등을 언급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 조금 더 성숙하게 행동 가짐을 잘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다시는 오지 않을, 그리고 와서는 안 될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그 시간동안 노래를 포기할까. 다른 일을 찾아볼까라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저를 다시 잡아준 것이 노래였고, 많은 후회들을 다시 바로잡자는 마음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자명은 지난 2014년 5월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같은 해 7월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구자명은 "그래서인지 이번 '복면가왕'에서의 무대는 처음 무대에 섰을 때보다 더 긴장됐지만 한편 기분 좋은 떨림이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이 마음, 그때의 시간, 무대의 소중함, 노래의 대한 저의 마음, 대중들의 관심, 사랑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묵묵히 우보천리 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표현하고 대변 할 수 있는 가수가 돼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구자명은 "어느 자리든 어느 위치든 노래가 좋아서 시작한 이 마음 잊지 않고 어리석었던 행동도 반복하지 않으며 저의 모든 것을 새롭게 이어가려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꼭 좋은 노래로 좋은 목소리로 힘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복면가왕' 구자명 (사진=구자명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