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서커스걸 정체는 블랙핑크 로제.."더 좋은 가수 되겠다"

입력 2017-03-26 18:04


'복면가왕' 서커스걸의 정체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로 밝혀졌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지난 주 가왕의 자리에 오른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의 4연승을 저지하러 나선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은 '성대저글링 서커스걸'과 '노래천재 김탁구'였다.

서커스걸은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선곡했다. 독특한 음색에 깃든 애절한 감성에 판정단의 가슴은 먹먹해지는 한편, 일부 판정단은 서커스걸의 한국어 발음에 "외국인 아니냐"며 의심이 더욱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탁구의 선곡은 YB의 '박하사탕'이었다. 판정단은 김탁구의 압도적인 야성미에 일제히 기립했고, 이에 응하듯 김탁구는 후반부에는 더욱 강렬한 힘으로 무대를 뒤덮었다.

투표 결과 김탁구가 서커스걸을 70 대 29로 꺾고 승리, 서커스걸의 정체는 블랙핑크 로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제는 영상 편지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가수가 되겠다"며 살짝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