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불경기와 취업난으로 외식 시장이 긴 침체기에 빠져있다.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외식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며 다수의 음식점들은 각자의 컨셉과 저마다의 전략으로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평범한 매장들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확실한 컨셉과 경쟁력을 갖춘 음식점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추천 받으며 불황기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외식 시장의 큰 화두는 '가성비 맛집'으로 한번의 식사로 다양한 음식들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광화문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불황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구성, 그리고 정직한 맛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주목이다.
광화문역 맛집 '라피아짜'의 인기 메뉴는 5성급 호텔출신 쉐프의 고급스러운 크림 만조 파스타와 채끝 등심 스테이크(150g)로 구성된 '미트 러버 커플 세트'로, 가격도 3만원으로 주변 광화문 레스토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성비 높은 세트 구성이다.
또한 매일 오전 수급하는 신선한 재료와 함께 하루 판매하는 일정양만 반죽한 탱탱하고 쫄깃한 면의 고급 호텔식 광화문 파스타는 소위 '마약 파스타'로 불리며 이곳을 방문하는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한편 이곳에서는 대폭 낮춘 가격의 프리미엄 와인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식사 후 제공되는 티라미슈는 독특한 비쥬얼과 맛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바 있다.
매장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매장과 전보다 양은 늘리고 가격을 낮춘 호텔 파스타의 구성으로 세종문화회관 근처 맛집을 찾는 커플들의 데이트코스나 직장인들의 소개팅 장소로 유독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